
FASHION
노 퓨처, 절망의 선언
rawrApril 29, 2026
뾰족한 머리, 찡이 박힌 가죽자켓, 초커, 높은 굽의 부츠 등등 대중에겐 익숙치 않은 펑크 문화에 대해 접해본 적 있나? 통상적으론 과하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들의 패션과 철학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숨어있다.
1970년대 영국 펑크는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최악의 경제 불황과 사회적 붕괴 직전의 영국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서브컬처이다. 실업률 급증과 IMF 구제금융이라는 치욕적인 배경 속에서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약속한 경제적 호황이 거짓임을 깨닫고, 이러한 분노는 섹스 피스톨즈의 ”No Future“라는 냉소적인 슬로건으로 집약된다.
패션에서의 펑크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의 ’Seditionaries‘ 샵을 중심으로 DIY 정신과 해체주의적 미학을 정립하며 기성 체제에 대한 시각적 테러를 보여줬다. 노동계급의 결핍을 도발적인 아카이브로 승화시키며, 이는 현세대에서도 하이패션과 서브컬처 전반에 큰 영감의 요소로 자리잡았다.
Edit @raw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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