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끝날 때까지

FASHION

음악이 끝날 때까지

rawrApril 29, 2026

‘카페 레이서’ 란 1950년대 후반 영국에서 등장한 모터사이클 서브컬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복구 시기를 지나 경제적 여유가 생긴 영국의 젊은이들, 소위 ’톤업 보이즈‘라 불리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 형성되었다. 이들은 런던의 ’에이스 카페‘ 같은 24시간 운영되는 카페를 거점으로 삼고, 카페 입구에 세워진 주크박스에서 노래가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특정 지점을 돌아오는 경주를 벌이는 것이었다. 시속 100마일(약 160km/h)을 뜻하는 ’더 톤 ‘을 달성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으며, 이 과정에서 ’카페 사이를 빠르게 달리는 레이서‘라는 뜻의 카페 레이서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그들은 대량 생산된 바이크를 개조해 경주용 바이크의 특징을 살렸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낮게 설계된 ’클립온 핸들바‘, 장거리 주행보다는 고속 주행 시 무릎을 밀착시키기 쉬운 패여진 오일 탱크, 그리고 1인 시트인 ’험프 시트‘ 가 카페 레이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기성세대의 정형화된 가치관에 반항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록커스 문화와 결합하며 그들만의 색을 유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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