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SHION
파도를 극복한 비밀
rawrApril 29, 2026
1935년, 항해사 폴 스페리는 요트 갑판 위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한다. 그는 갑판 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반려견의 발바닥 주름에서 영감을 얻어, 고무 밑창에 지그재그 모양의 칼금을 내어 세계 최초의 보트슈즈 ’스페리 탑 사이더‘를 탄생시켰다.
그는 ’기능적 실용주의‘를 증명하기 위해 철저한 디테일에 집착했다. 물에 젖어 신발이 헐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입구를 한 바퀴 감아 발등까지 조여주는 360도 레이싱 시스템과, 요트의 하얀 갑판에 지저분한 고무 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화이트 솔을 고집하였다.
이후 1960년대 미국 명문대생들이 보트 슈즈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며, 단순한 작업화를 넘어 ’프레피 룩‘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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