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SHION
노동자들의 자부심
rawrApril 29, 2026
1960년대 후반 영국 노동계급의 결핍과 자부심이 돋보이는 투박한 부츠와 짧은 머리. 단순한 반항아들의 표식을 넘어 현대 복식사에 지대한 영감을 준 스킨헤드는 남성미와 기능주의가 결합된 가장 강렬한 서브컬처로 평가받는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거리의 투쟁적 유니폼으로 존재해 온 이들의 스타일은 이제 대체 불가능한 서브컬처 중 하나가 되었다.
이들은 노동자라는 정체성을 증명하기 위해 철저한 실용주의에 집착했다. 기계에 머리카락이 끼지 않도록 깎은 크롭 헤어, 튼튼한 리바이스 501 데님을 높게 롤업해 드러낸 닥터마틴 부츠, 그리고 활동성을 극대화한 MA-1 항공 점퍼는 스킨헤드만의 독보적인 디테일이다. 이 거친 야전의 질감은 훗날 라프 시몬스와 같은 하이엔드 디자이너들에 의해 매 시즌 재해석되는 강력한 패션 소스가 되었으며,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진정한 노동계급의 자부심을 보여준다.
Edit @rawr.co.kr
#스킨헤드 #서브컬처 #닥터마틴 #빈티지패션 #아카이브 남성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