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각을 파괴한 예술

FASHION

복각을 파괴한 예술

rawrApril 29, 2026

옷을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뼈 모양의 니트, 가디건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는가? 한때는 매니아들의 종착지라고도 불렸을만큼 독보적인 색을 가지고 전개하는 브랜드 캐피탈.


1984년 일본 데님의 성지인 오카야마현 코지마에서 탄생한 캐피탈은 초기에 미국 빈티지 데님을 연구하고 복각하는 공장으로 시작했다. 2002년 그의 아들 키로 히라타가 합류하며 브랜드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들은 의복이 가진 정통성을 해체하고, 이를 특유의 히피적인 감성과 에스닉한 무드로 재해석하여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들의 진가는 일본 전통의 누더기 기법인 보로와 자수 기법인 사시코를 현대적인 패션에 접목한 데서 드러난다. 단순히 옛것을 베끼는 수준을 넘어 빈티지 가공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Kountry‘ 라인은 불완전함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들은 고증이라는 단순함을 넘어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진정한 패션 브랜드가 아닐까?


Edit @raw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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